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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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타인파고 있습니다./영화관 회전문 2020. 3. 10. 14:42
완벽한 타인(2018) 코로나로 인해 회사에서도 재택 근무를 하고, 약속도 거의 사라지고(원래 별로 없음) 집에 있을 시간이 많아지니 자연스레 놀 것들이 부족해진다. 강제 북유럽 인간의 삶을 살면서 할 것이라곤 역시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을 돌려가며 새로운 것을 탐색하는 것. 집에서 영화를 볼 때는 심각한 것보다 가벼운 영화 위주로 보는데 이번에는 티빙에서 을 봤다. 영화 개봉 이후에 꽤 반응이 좋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실제로 관람객 평점도 꽤 높았다. 정확한 내용은 잘 모르고 '휴대폰에 울리는 모든 것들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하는 게임'을 기반으로 한 영화라는 정도만 알고 봤는데 꽤 유명한 영화의 리메이크 작품이었다. 전체적인 내용은 5명의 소꿉 친구들이 30년 이상의 세월이 흐른 뒤 집들이 자리에 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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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플레이스파고 있습니다./안방1열 TV시청 2020. 3. 9. 16:29
The Good Place Welcome! Everything is fine. 굿플레이스가 끝났다. 넷플릭스를 결제하고 나서 정말 많은 자체 제작 프로그램을 봤지만 유달리 애착이 가는 작품이 굿플레이스였다. 마지막 시즌은 한 주에 하나씩 뜨기만을 기다리며 말 그대로 존버를 하기도 했으니. 굿플레이스의 매력이라고 한다면 역시 사후 세계가 천국/지옥과 유사하지만 다른 느낌의 굿플레이스와 배드플레이스로 나뉜다는 것. 천주교나 개신교를 믿지는 않지만 예수를 믿어야 천국에 갈 수 있는 것과는 달리, 태어나서 살아가는 동안 일어났던 모든 일들이 점수화 되어 계산되고 그에 따라 굿플레이스와 배드플레이스로 갈 수 있다는 것. 굿플레이스에서는 원하는 것을 모두 다 즐기면서 지겹도록 살 수 있다는 점과 배드플레이스에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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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남이시네요파고 있습니다./안방1열 TV시청 2019. 12. 17. 14:50
미남이시네요(2009) 며칠전에 를 정주행했다. 미남이시네요가 대체 언제적 드라마던가. 2000년대 후반를 필두로 그 시대를 풍미한 항마력 테스트의 끝물을 장식한 드라마 되시겠다. 지금도 어디서 빠지지 않는 항마력이지만 당시에는 다년간 단련된 팬픽 생활로 더욱 튼튼한 항마력을 자랑했던 나는 이 드라마를 그렇게 재밌게도 봤더랬다. 물론, 드라마 자체가 오글거리지 않냐고 한다면 그렇지는 않다고 대답할테지만 내가 당시에 아이돌을 진심으로 사랑했어서 그런지 오히려 더 흥미진진하게 봤다. 남자들과 함께 생활하게 된 남장여자라니! 실로 순정만화의 클리셰 중 클리셰가 아닐 수 없다. 쌍둥이 오빠의 사정으로 순식간에 남장여자 아이돌이 되어버린 견습 수녀를 아이돌1, 2, 3이 모두 좋아하는 내용이다. 전형적인 싸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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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 기사가 올까요?파고 있습니다./영화관 회전문 2019. 12. 17. 12:06
The Knight Before Christmas (2019) 개인적으로 크리스마스 영화를 좋아한다. 시즈널한 이슈를 담고 있는 영화 중에서는 크리스마스 영화만 좋아한다. 내 기준에서 크리스마스는 그냥 남의 생일일 뿐인데 그 자체로 신나고, 파티 같은 분위기가 좋아서 영화도 좋은 듯하다. 마침 크리스마스가 코앞이라 넷플릭스에서도 온갖 크리스마스 관련 영화들을 쏟아내고 있다. 하나하나 도장깨기해 볼 예정이다. 그래서 지난 주말에 를 봤다. 안그래도 크리스마스 소재 영화를 좋아하는데 거기다 타임슬립물이라니! 완전 내가 보라고 만든거지 이건. 1300년대 아일랜드에서 기사(not driver, but knight)를 하고 있는 잘생긴 남자 주인공이 노파의 계략으로 700년의 시간을 거슬러 현대에 오게 되고 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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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예민해도 괜찮아 시즌1파고 있습니다./안방1열 TV시청 2019. 11. 14. 11:10
좀 예민해도 괜찮아 시즌1 심심해서 을 봤다. 어디서 추천을 받은게 1번, 그래서 검색해 본게 2번, 최근에 관심을 갖고있던 배우가 나오는 걸 알게된게 3번. 이렇게 3가지 코스를 차근차근 밟고 별 고민없이 시청을 결정했다.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고 일단 틀고 보자는 인간이라 일단 틀었다. (tmi지만 개인적으로 웹드라마는 네이버TV로 보거나 유투브로 볼 경우 광고 많이 봐야해서 별로 안좋아하는데 요것은 온스타일에서 방영한 적이 있어 티빙에 있었다) 예민해도 괜찮아.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젠더 문제를 꽤 잘 반영했다.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성희롱을 일삼는 사람들, 단톡방을 이용해 주변 지인에 대해 거리낌없이 입을 놀리는 사람들, 다른 사람의 옷차림, 화장, 생각 등을 끊임없이 품평하는 사람들,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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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드라마 스페셜 - 너와 나의 유효기간파고 있습니다./안방1열 TV시청 2019. 11. 12. 14:43
2018 KBS 드라마 스페셜 - 너와 나의 유효기간 또 오랜만이다. 최근에 여행도 다녀왔고, 넷플릭스에서 를 달리느라 영화를 보거나 드라마를 볼 여유가 없었다. 프렌즈를 드디어 다 봤기 때문에 조만간 프렌즈 리뷰도 남기도록 하겠다. 각설하고, 오늘 이렇게 글을 남기려고 하는 것은 바로 이다. 사실 드라마 스페셜이 단편의 묶음이니 요것을 다 볼 법도 하지만 굳이 굳이 만 본 것은 최근에 주변인들의 지독한 추천으로 를 보다가 김영대 배우에게 관심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 와중에 가볍게 보기 좋아보이기에, 프렌즈 이후로 뭔가를 진득하게 보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단편을 먼저 보게된 것이다. 뭔 내용인지가 중요한게 아니라 한 편으로 가볍게 필모 하나를 깰 수 있다는 것이 더 중요했기 때문에 (장편 보는 것은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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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포스터전파고 있습니다./부자가 되어야 하는 이유 2019. 10. 17. 11:30
블라인드 포스터전(Blind Poster 2019) 장소: 행화탕 또 오랜만에 포스팅한다. 바로 을 다녀왔기 때문! 이번 전시는 서울과 대구에서 나뉘어 진행되는데, 서울에서는 10월 10일부터 13일까지 애오개역 근처 '행화탕'에서 열렸다. 100개의 포스터가 그 어떤 이름도 설명도 없이 전시되고, 관람객들은 자신이 가진 랜덤 퀴즈 영수증 속 정답이 어떤 포스터인지 맞추어 가면 된다. 사실 아무 정보도 없이 책을 좋아하는 친구가 가자고 해서 따라간 것인데 생각보다 재밌었다. 단순히 포스터만 구경하다 오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풀면서 정답을 찾아가는 참여형 전시이기 때문에 모쪼록 최선을 다해 전시를 봐야한다. 도대체 이게 무엇을 뜻하는 그림인지, 도대체 정답은 무엇인지 고민하다보면 전시 끝에 도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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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 걸파고 있습니다./영화관 회전문 2019. 9. 23. 17:12
Tall Girl (2019) 작고 소중한 나의 주말을 맞아 넷플리스 관심작 중 하나였던 을 봤다. 16살의 나이에 185.5cm의 키를 가진 여학생의 이야기다. 키 때문에 놀림을 너무 많이 받아서 자존감이 낮은 아이가 관심있는 소년의 전학과 이런 저런 일들로 인해 점점 자신을 찾고, 진짜 사랑을 찾는 이야기다. 사실 줄거리 이런 것은 중요하지 않고 일단 여러분 박수 치세요! 저의 존버가 드디어 성공했습니다! 드디어 됐어요! 무엇이? 저의 소꿉친구 주식이! 근데 소꿉친구 주식을 산 이래로 하이틴 로맨스에서 뒷통수를 하도 많이 가격 당했더니, 이번에도 안될거라는 생각으로 봤다는게 함정. 하지만 드디어 성공했습니다. 박수!!!!!!!! 뽝쑤우!!!!!!!! 소감: , 등등 넷플릭스와 함께 수많은 소꿉친구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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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퍼펙트 로맨스파고 있습니다./영화관 회전문 2019. 9. 17. 15:34
My Perfect Romance (2018) 하루종일 집에서 칩거하면서 3편의 영화를 봤던 날이 있다. 그 날 를 복습하고 두 개의 로맨스 영화를 봤는데 그 중 한개의 제목이 기억나지 않았다. 그래서 이리 검색하고 저리 검색하다가 넷플릭스 시청 기록까지 보고나서야 겨우 그 제목이 인 것을 알게 되었다. 심지어 넷플릭스 제작이었다. 후 이걸 알아내기까지 정말 험난한 여정이었다. 꽤 오래된 영화일 줄 알았는데 2018년 영화였다. 하긴 생각해보면 어플리케이션 개발해서 성공하는 영화인데 오래되었다고 해봤자 고작 10년 남짓이라는 점을 잊고 있었다. 그만큼 뭔가 묘하게 올드한 느낌이 있었다는 거겠지. 느낌상 한 10년은 되었을 것 같은데 고작 1년 전이라니! 놀랍다. 차라리 2010년에 만들어진 가 더 최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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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링 인 러브파고 있습니다./영화관 회전문 2019. 9. 16. 17:25
Falling in Love (2019) 며칠전에 집에서 심심해서 누워있다가 봤다. 최근에 넷플릭스에서 몇 개의 로맨스 영화를 연달아 봤더니 뭔 내용이었는지 몇 개는 기억도 나지 않는다. 그나마 최근에 만들어진 영화라 기억에 남아있는 를 기억을 더듬어가며 써보려고 한다. 우선 하고 싶은 말은 1. 부럽다 2. 부럽다 3. 부럽다이다. 첫째로 부러운 것은 거의 헐값을 주고 뉴질랜드의 작은 여관의 주인이 되었다는 것. 두번째로 부러운 것은 거기다 멋있는 남자친구까지 얻었다는 것. 세번째는 그렇게 자연스럽게 가서 살아도 될만큼 인종차별을 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헐값을 주고 뉴질랜드 작은 여관의 주인이 된다는 것. 아무리 그 여관이 다 쓰러져가고 폐가가 된 건물이라지만 나한테는 평생 없을 일이잖아요? 누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