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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브 아일랜드 호주 시즌1
    파고 있습니다./안방1열 TV시청 2021. 5. 17. 11:13

    <러브 아일랜드 호주 시즌1>

    Love Island Austrailia Season 1(2018)

     

    오랜만의 포스팅이기 때문에 어떤 걸 써볼까 고민하다가 최근에 본 러브아일랜드 호주 시즌1을 리뷰해 보도록 하겠다. 인터넷에서 재밌다 재밌다 이야기만 듣다가 (특히 외적으로는 미국이 핫하지만 내용은 호주가 핫하다고 하는 것까지) 친구네 집에 놀러갔다가 자연스럽게 보게 되었다. 초반에 그냥 보다가 캐시디X그랜트X테일라 엮이기 시작하면서 뭐야 이게? 너무 궁금하잖아? 되어 몰입해서 보기 시작.

    결국 첫 리매칭에서 그랜트가 테일라 선택하는 것까지 셋이 함께 홀린듯이 보고, 빠빠이하고 집에서 미친듯이 달렸다. 너무 길어서 엄두가 안났던건데 길고 아니고는 관심 없고 그냥 정녕 재밌는데요? 그 안에서 사랑을 찾는다는 점에서 하트시그널을 생각해보면 초반에 생겨난 러브라인이 끝까지 가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탈락이라는 제도가 있어서 그런지 진짜 매회가 혼파망... 사랑을 못찾으면 떠나라니요? 심지어 내부에서 선택하는 것 뿐만 아니라 국민 투표로 정해진다는게 엄청나. 프듀야 뭐야.

    꽤 신기했던 포인트는 시즌 마지막까지 처음 등장했던 주인공들이 메인 러브 라인으로 달렸던 것이다. 자의든 타의든 누군가 집을 떠난다는 점에서 비슷한 테라스하우스를 생각하면 테라스하우스에선 후반부쯤 되면 초반에 등장했던 등장인물은 이미 한참 전에 졸업해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러브 아일랜드에서는 꽤 끊임없이 러브라인의 주역으로 등판한다. 아시안 유교걸의 입장에서 이렇게 쿨할 수 있나 싶고, 이렇게 끊임없이 엮일 수 있나 싶고 도대체 캐시디와 밀리의 매력은 무엇인가!

    비슷한 아이템의 프로그램을 볼 때마다 생각하지만 후반부에 들어오는게 손해가 아닌가 싶다. 이미 공고해진 커플이 떨어질 일은 없을테고, 인원은 정해져 있는데 그럼 커플 빼고, 뭐 빼고 저거 빼고 하다보면 기회가 적을 수밖에 없으니까. 극의 긴장감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 싶다가도 아쉬운 건 아쉬운 것. 뭐 그래봤자 조쉬-아밀리아나 밀리-마크 케이스를 생각하면 또 뭐 그래도 만날 놈은 만난다 싶기도 하고.

    아니 어쨌든 이런 프로그램에 과몰입했다면 무조건 이야기해줘야 하는게 바로 애프터 이야기가 아닌가. 그래서 나와서 계속 사귄대? 이거 꽤 중요한 포인트이기 때문에 중간에 보고싶은거 꾹꾹 참고 마지막까지 보고 찾아봤는데 진짜 생각한 것과 똑같이 쓰레기였다. 첫째로 쓰레기라 생각했던 그랜트. 둘째로 쓰레기라 생각했던 이든. 진짜 둘 다 그대로 쓰레기였다. 그랜트 이 놈은 후반부에 별똥별 떨어지는 거 보면서 그래도 귀여운 구석이 있긴 하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상종못할 쓰레기. 상금 반절 뚝 떼준 테일라가 보살. 참나 그 돈 자기 결혼하고 사업하는데 쓰였을거라고 생각하면 진짜 극혐이다. 머니캐쳐! 이든은 처음부터 말투나 이런게 정이 안갔는데 역시나 후반부에 서열질 미친 듯이 하는 것보고 그럼 그렇지 했다. 근데 에린이 그 폭력성을 몰랐다는게 진짜 콩깍지가 무섭다 싶고, 어쨌든 이든은 아닌 척 하는 쓰레기임.

    내가 아시안이라 외국인들이 핫하다 핫하다 하는 개념을 전혀 모르겠긴 하지만 이거 보면 정말 여자애들만 아깝다. 심지어 남자애들 퀄리티는 점점 떨어지는데 (물론 내 기준이고, 거기서는 계속 핫하다 잘생겼다 이러고 있긴 했음 노이해) 여자애들은 한결같이 예쁘고 핫하잖아! 보면서 그나마 조쉬가 괜찮은데 했는데 조쉬는 실제로 지금까지도 사귀고 있는 대단한 커플,,, 아밀리아가 마지막에 제대로 선택했다 싶었다. 진정한 우승자. 심지어 아밀리아 너무 예쁘잖아. 두 분 행복하세용.

    그래서 시즌2를 볼 것이냐 묻는다면 안볼듯. 1이 더 재밌고 2는 잔잔바리래. 솔직히 한 에피가 짧은 것도 아니고 러닝타임이 꽤 긴 편인데 30부작 잔잔바리 웬말이요. 긴거 싫어해서 중드도 한 번 보면 한동안 휴식기 갖는데 잔잔바리는 참을 수 없다. 난 마라맛을 원하는데! 투핫도 노잼이었는데 넷플릭스는 왜 테라스하우스 새로운시작 뉴시즌 안내주냐. 나만 보냐. 이러다 코로나 끝나고 일본가서 보는게 더 빠르겠다. 넷플릭스 일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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