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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당퐁당 LOVE파고 있습니다./안방1열 TV시청 2019. 7. 15. 14:05
<퐁당퐁당 LOVE(2015)> 퐁당퐁당 LOVE
오랜만에 완전하진 않지만 한 40% 정도의 휴식을 취하는 주말을 맞아 드라마 재탕을 고민하던 중 짧고 간략하게 볼 수 있는 웹드라마가 생각났다. 웹드라마는 별 생각없이 쭉 이어 보기도 편하고, 심지어 정주행 시간도 짧기 때문에 종종 이렇게 뭔가 하기는 싫고, 그렇다고 영화는 보기 싫을 때 본다. 그렇게 본 웹드라마 중 인생 드라마가 두 편이나 되기도 하고. (TMI지만 내 인생 드라마 열 손가락 안에 꼽을 수 있다... 많은가?)
그래서 오랜만에 꺼내본 인생 드라마 <퐁당퐁당 LOVE>. 이미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명드라마이자 웹드라마의 수작으로 두고두고 언급되는 작품. 사실 퐁퐁럽을 처음 보게된 것은 내가 좋아하는 타임슬립물에, 가볍고 재미있어보여서 였는데 이렇게 지금까지 인생 드라마 중 하나가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심지어 네이버TV에서 한 편씩 공개될 때 봤었다.)
조선시대 왕과 영 싫은 고삼이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수능 한 번으로 인생이 결정된다고 믿는 고3이 수능을 앞두고 도망쳐온 곳 조선. 하지만 조선에서의 고삼이는 미래국에서 와 수학을 잘하고, 모든 것을 다 알고있는 사람으로 대접받는다. 두종대왕과의 행복한 시간도 잠시 결국 도망쳐 온 곳에서 평생 행복하게 살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고삼이는 현실로 돌아오게 된다.
사실 이 드라마를 볼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스포를 당하지 않고 보는 것인데, 이미 워낙 알려진 드라마니 그냥 이야기하려고 한다. 개인적으로 고삼이가 장영싫(영실X 영싫O)이었던 것과 미래에 다시 재회했을 때 두종대왕의 애매모호한(과거에서 온 듯한, 과거를 기억하고 있는 듯한) 부분을 좋아한다. 그게 타임슬립물의 매력이잖아.
아무리 부족한 부분이 있어도 결국 사람이고, 사람이 좀 쓸모가 없으면 어때! 그 사람이 필요한 곳은 어디서든 반드시 존재한다. 몇 번을 곱씹어 보아도 이 드라마가 결국 하고싶은 말은 이것인 것 같다. 극 중에서도 그렇게 나오고, 결국 고삼이도 그랬으니까. 최근에 여러 일들로 심적인 부담감이 늘어있는 상태였는데, 오히려 드라마를 보고 명쾌하게 해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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