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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묘필기
    파고 있습니다./안방1열 TV시청 2021. 6. 1. 17:27

    <도묘필기(The Last Tomb)>

     

    盗墓笔记 (2015)

     

    전직고수에 대한 이야기를 아직 쓰는 중이지만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전직고수를 보고 양양에 빠져서 양양 필모깨기를 위해 도묘필기를 보았다! 도묘필기는 중드 이야기에 자주 등장하는 왕할매가 언제나 진심으로 사랑하는 도묘시리즈의 서막을 다룬 작품이다. 12부작으로 길이가 일반 중드 대비 짧은 편이나 이후 줄줄이 이어지는 시리즈물을 생각하면 절대 짧은 편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양양의 얼굴을 보기 위해 시작한 만큼 가벼운 마음으로 발을 들였다.

    동명의 소설이 원작인 도묘필기는 한 명 한 명의 캐릭터가 있지만 각 드라마 시리즈마다 다른 배우가 연기를 한다. 닥터후의 닥터가 한 명이지만 배우가 여러명인 것처럼 재생성되며 사람 얼굴이 바뀌는 설정!은 아니고 그냥 여러 어른의 사정으로 다른 배우가 같은 역할을 연기할 뿐이다. 그래서 각 시리즈마다 조금씩 다른데 디테일하게 들어가기엔 나는 도묘필기 시즌1밖에 모른다. 나는 양양 보려고 본거니까! 나는 양양밖에 모른다!

    어쨌든 도묘필기는 명문 도굴 집안(?)의 아들램 우씨에(오사)는 유럽놈들의 장물을 다시 훔쳐다가 나라에 돌려주는 애국심 짱짱한 일을 하는데 그 과정에서 우연히 고묘의 지도를 얻게 되고, 골동품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삼촌 + 알파들과 함께 고묘 탐사에 나서게 된다. 그 일행 중 한 명이 바로 양양이 맡은 샤오거(장치링)다. 도묘필기 시즌1 내에서는 어떤 인물인지 정확히 묘사되지 않으나 아름다운 미모, 강인한 체력, 예민한 감각, 벌레도 도망가는 피 등을 보면 일반적인 인간이 아닌 것 쯤은 눈치챌 수 있다.

    고묘 탐사에서 산전수전공중전을 모두 겪은 일행은 지친 몸과 마음을 이끌고 항저우로 돌아오게 되는데 그 이후 샤오거에 대한 의심, 가져온 유물에 대한 궁금증 등이 밀려오고 그걸 알아보다 말고 드라마가 끝난다. 12부작이라는 짧은 길이에 그 모든 내용을 다 담을 순 없겠지만 이렇게 스토리를 제대로 마무리해 주지 않는 것은 아 어쩌란 말이냐 트위스트 추면서. 도묘 시리즈 오탘쿠 왕할매에 따르면 다음 시즌 작품에서도 이 이후의 이야기를 해주지 않기 때문에 이걸 알려면 책을 읽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근데 국내 정발은 둘째치고 아직 중국에서도 책이 끝나지 않았다고 하니 그냥 모든 것이 다 끝나면 스포를 밟는 것으로.

    판타지이나 마냥 판타지는 아닌 내용으로 세계관을 확실히 갖춘 작품이다. 특히 세계관 쳐돌이들 a.k.a 나같은 사람들에게는 어? 좀? 관심가는데? 할 수 있는 내용이다. 다만 CG가 조금 더 퀄리티가 좋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어벤져스랑 같은 시대에 나온 작품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너무나.... 너무나 CG티가 팍팍 나잖아! 특히 강으로 들어가는 부분과 노상왕의 전설 부분은 정말 너무 허접해서 눈물이 날 지경.

     

    하지만 스토리 자체는 꽤 흥미로운 편이라 스토리만 보고 간다면 꽤 볼만할 것 같다. 나 역시 이후 작품에서도 양양이 계속 샤오거를 맡았다면 이렇게 멈추지 않고 미친듯이 달렸겠지. 하지만 난 봐야할 것이 너무나 많은 사람... 도묘필기 시리즈는 다음에, 다음에, 아주 다음으로 미뤄두기로 한다.

     

    어쨌든 양양 얼굴 때문에 관심 가진 사람이라면 한 번쯤 볼만 하다. 어린 양양이 정말 청순 대마왕으로 나옴... 머리를 1990년대 스타일로 길러서 한 쪽 눈을 가렸는데도 그냥 섹시함. 너무 애긴데 너무 귀엽고, 너무 청순한데 너무 섹시해서 좋음. 양양 차가운 표정 너무 좋음. 보는데 그냥 흐뭇함. 근데 분량은 별로 없음. 왕할매는 이역봉을 보느라 양양이 어떻게 나오는지도 몰랐다고 하는데 이역봉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추천할만한 작품인 것 같다. 난 양양 보느라 이역봉이 어떻게 나왔는 지 몰랐지만.

    왕할매가 알려준 가벼운 스포로는 우씨에와 팡즈, 샤오거 세 사람이 뒷 시리즈로 갈수록 견고한 우정을 쌓아간다고 한다. (정말 우정일까) 샤오거의 정체도 후반부에는 조금 더 나오는 것 같지만 앞서 말했듯 양양 안나와서 언제 볼 지 모름. 캐릭터도 확실하고, 세계관도 확실하니 판타지 특히 도굴이나 골동품 같은 이야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꼭 한 번 보면 좋을 작품. CG는 좀 참아주세요.

     

    이건 사심, 사랑하는 젖은 샤오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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