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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3살고 있습니다./그 때 그 때 일기 2021. 10. 13. 17:28
2021.10.13 일을 하다가 이대로는 나를 갉아먹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무작정 블로그를 켜서 쓰는 일기. 지난 일기를 쓴 이후로 몇개월째 과중한 업무량에 시달리며 매일 같이 야근을 하고 있다. 가끔은 주말에도 노트북을 켜서 들여다볼 정도로. 함께 회사에 다니는 친구와 그런 말을 했었다. 이 회사는 나에게 발판이지만 조금은 쉬어가는 곳이기도 했으면 좋겠다고. 그 말처럼 회사와 업무에 임하는 나의 자세가 그랬다. 동종 업계에서 특이하게도 야근이 많지 않은 회사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커리어를 만들어 나가기엔 나쁘지 않은 회사이기에. 그래서 나는 소위 말하는 '꿀빨기'를 기대하고 회사 생활을 해왔다. 하지만 여느 회사가 그렇듯 사람은 자꾸 빠져나가고, 누군가는 업무 과중에 시달리게 된다. 하필이면 그 대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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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9살고 있습니다./그 때 그 때 일기 2021. 7. 19. 16:31
2021.07.19 한 달 하고도 십며칠만에 돌아온 일기. 사실 최근에도 이것저것 많이 봐서 리뷰를 쓸까 했는데 뭔가 장문으로 글을 남길 수 있는 작품을 보지는 않아서 그냥 일기를 빙자해 간략하게 써보려고 한다. 전직고수를 보고 시작된 양양 덕질은 순항 중이다. 정말 힘겨운 시간이었지만 무동건곤까지 다 봤다. 무동건곤을 보고 지금은 약간 필모핥기 휴식기에 돌입했는데 니시아적영요를 기다리는 것이기도 하지만, 무동건곤을 보며 여러모로 힘든 시간을 보냈기에 잠시 쉬어가고 있다. 다른 것을 보며 쿨타임을 채우는 중이기도 한데, 이러다 또 양이를 봐야겠다며 다른 작품을 꺼내들지도 모르지. 그래도 전직고수만은 멈출 수 없어서 친구들에게도 끊임없이 상영회를 해야한다며 설쳐대고 가끔 보고싶은 장면이 있으면 꺼내보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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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파고 있습니다./안방1열 TV시청 2021. 6. 24. 16:04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 (2016) 얼마전에 갑자기, 정말 갑자기 아 고호의 빛나는 밤에 리뷰를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쓰는 글. 갑자기 왜 이 드라마에 대한 리뷰를 쓰려고 결심을 했냐면 이 드라마가 내가 사랑하는 한국 드라마 top5에 드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왜 이 드라마가 좋냐고 물으면 글쎄. 대답하긴 어렵다. 분명히 그 때는 아니었지만 지금은 빻은 포인트도 있고, 연기가 특출나다거나, 작품성이 뛰어나다거나 그런건 아닌데 그냥 정이 가는 작품이다. 아마 강태호라는 캐릭터를 사랑해서겠지. 광고회사에 다니는 고호는 프리랜서 에디터로 활동하고 있다. 글은 괜찮지만 아이템이 아쉽다는 피드백을 받던 고호는 별점을 통해 남자들을 평가하는 글을 기고하게 되고, 좋은 반응을 얻게 된다. 어느날 타팀으로 옮기라..